60개 목장 117두 출품…지역대회 중 최다
‘제4회 이천시 홀스타인 품평회’ 그랜드 챔피언은 길풍목장(대표 길교성)에서 출품한 ‘길풍 다이하드 리거러스 283호’가 차지했다.
이천시(시장 조병돈) 주최, 이천시검정연합회(회장 이경호)·이천축협(조합장 김영철)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축산신문(회장 윤봉중)의 공동후원으로 지난달 26일 이천 설봉공원에서는 참관인 약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이천시 홀스타인 품평회’가 성황리 개최됐다.
특히 이날 대회는 60개 목장에서 117두를 출품하여 10부에 걸쳐 경합을 벌인 결과,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 챔피언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지리 506-28번지 길풍목장 길교성 대표가 출품한 ‘길풍 다이-하드 리거러스 283호’가 거머쥐었다.아비 ‘레이디스-매너 리거러스 ET’와 어미 ‘길풍 컨빈셔 다이 하드 0220호’사이 2007년 12월 30일 출생한 이 젖소는 2산차 산유능력이 305일 보정 1만779kg, 유지율 3.8%로 출품 자격기준을 가까스로 넘었으나 유방부위와 지제·예각성이 아주 뛰어나 선정됐다고 이날 심사를 맡은 美 조이 에어로소씨는 평했다.
또 이천품평회는 이천검정연합회 250여 회원농가의 젖소를 대상으로 예비심사를 거쳐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혈통등록우 117를 선발, 출품하여 올해 열린 지역 품평회 가운데 출품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젖소개량사업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드높였다.
이 가운데 ◇6두=▲호법면 후안목장(이경호) ◇5두=▲설성면 흥천목장(안래억) ▲호법면 토끼실목장(박찬훈) ◇4두=▲설성면 덴막목장(김천호) ▲마장면 동복목장(원유국) ▲신둔면 종선목장(이종화) ▲모가면 이시돌목장(경병희) ▲대월면 송야목장(송병덕) ▲모가면 신갈목장(이진선)등 9개 목장에서 무려 40두를 출품하여 품평회를 성공적으로 견인했다.
이밖에 47개사가 전시한 축산기자재와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착유와 우유빙수를 만들어 보는 목장 체험행사는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많은 어린 학생에게 꿈을 심어 주고, 우유소비 촉진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날 김영철 조합장과 이경호 회장은 대회사와 환영사를 통해 “단순한 품평회가 아닌 한국 낙농을 책임지는 선두주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장으로서 낙농가족은 물론 시민과 어린이까지 함께하는 축제와 학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조병돈 시장과 이천시의회 이광희 의장, 서울우유 송용헌 조합장,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축산신문 윤봉중 회장은 축사와 격려사에서 “FMD에 이은 사료가격 고공행진과 축산업규제 강화 등으로 낙농경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계획교배에 의한 꾸준한 젖소개량으로 난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높여 식량산업 가운데 축산업의 비중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