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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윤 앞서 농가와 상생이 우선”

양계협회, 서울역 광장서 닭고기 수입 규탄 집회

김수형 기자  2012.10.08 1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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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수입 즉각 중단·피해농가 배상 요구
전국 육계농가 700여명 한 목소리
이홍재 부회장 등 삭발 단행도
김선동 의원 참석 농가에 힘 보태

 

하림그룹의 계열사를 통한 닭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농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4일 서울역 앞 광장에서 ‘하림그룹 계열사의 닭고기수입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하림그룹의 즉각적인 닭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의 육계농가 700여명이 참석, 수입육 증가로 인한 불황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올바른 계열화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농가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소비자와 농가에 대한 공식사과 ▲육계시장 불황에 따른 책임 통감과 이에 따른 배상 ▲수입한 닭고기의 전량 폐기 ▲대한양계협회에 각서 제출 등을 요구했다.
이준동 회장은 “하림그룹은 국내 계열화사업의 선두주자로서 농가와의 상생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이윤만 추구하고 있다”며 “기업은 이윤 추구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정치권의 관심도 이어졌다.
집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또 다시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어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농가에 대한 사과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며 농민의 아들로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재 부회장은 “농가들의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하림그룹이 국내 육계산업의 발전을 위해 돕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때 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