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메트로 2호선 강남역 생각누리광장에서 ‘제5회 벼화분재배콘테스트 수상작 전시전’을 개최했다.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지원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이번 콘테스트는, 4-H 회원을 비롯한 일반인 1만3천여명에게 가정, 학교, 직장에서 쉽게 벼를 기를 수 있는 벼화분을 배부해 벼 심기부터 쌀을 수확하기까지 벼의 전 생육과정을 체험토록 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전은 지난 6월, 시민들에게 벼화분 1천개를 나눠준 것으로, 여기서 배부된 벼화분이 시민들 손에서 알곡을 맺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잘 기른 벼와 함께 벼를 기르면서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기록한 과제학습장을 출품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벼를 가장 잘 기른 우수 국민농부 143명에게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 보리화분심기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의 한복판 강남역에서 보리를 만날 수 있는 이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홍기 한국4-H본부 회장은 “수도 서울의 시민들이 우리 농촌과 농업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유익한 한마당이 됐다”며 “지하철 역사에 잘 익은 벼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혼잡한 도시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