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 11일 국제유전평가결과에서 국내산 씨젖소로는 처음으로 우유생산능력 상위 1%를 차지한 ‘유진’이 농가에서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유진’의 정액을 이용해 딸소를 생산한 기효목장(대표 이기철)에서는 현재 1산의 유량이 1만294kg으로 지난해 전국 305일 1산유량 평균 검정성적 8천652kg에 비해 1천642kg을 더 생산, 146만원의 추가 소득을 얻었고 체형점수도 80점으로 좋은 체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한국형 보증씨수소 선발을 위해 지난 2008년 상반기에 실시한 후대검정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은 평가결과를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 통보해 낙농가들이 보증씨수소의 능력을 정확하게 알고 우수한 정액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최유림 가축개량평가과장은 “국제 젖소 유전평가기구(Interbull)의 평가 결과에 의해 국내 종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라며 “내년부터 체형형질과 체세포형질 정보가 추가되면 한국형 보증씨수소의 능력은 지금보다 더욱 높게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