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축협 셀프식당·한우협 시식행사 큰 호응
박근혜·안철수 대선후보도 방문해 눈길 끌어
깊어가는 가을 한우의 고장 횡성에서 제8회 횡성한우축제가 열렸다.
강원도 횡성 섬강둔치 일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로 ‘횡성한우축제’가 개최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횡성한우축제는 그 어느 해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깊어가는 가을 횡성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행사 메인무대 및 소공연장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졌고, 한우 뿐 아니라 지역 특산품인 더덕, 홍삼 등을 홍보하기 위한 장터로 함께 마련됐다.
횡성축협(조합장 고명재)은 한우고기 판매장과 셀프식당, 전문식당을 운영하면서 지역 대표브랜드인 횡성축협한우고기를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김태준 횡성축협 상임이사는 “횡성한우에 대해 큰 기대를 안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고품질 한우고기를 준비했다”며 “전국 최고 품질의 한우고기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우협회강원도지회(지회장 변경현)와 횡성군지부(지부장 최경식)가 운영한 한우고기 등심 및 불고기 무료시식회 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횡성한우의 명성을 확인하기 위한 관람객들도 긴 줄이 이어졌다. 시식회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한우저금통을, 어르신들께는 곰 쓸개즙을 섞은 우담주를 나눠주기도 했다.
상지대학교의 정구용 교수와 한우마이스터 과정 학생들은 한우저지방 부위를 활용한 가공품을 선보였다. 정교수는 직접 한우고기로 소시지 만드는 과정을 시연해보이면서 저지방 부위 활용법을 홍보했다.
한우축제를 기념해 열린 고급육 품평회에서는 횡성읍 반곡리 최해식 농가가 최우수상, 둔내면 둔방내리 최진우 농가가 우수상, 공근면 덕촌리 이준우 농가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행사둘째날인 18일에는 유력대선후보인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행사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수 횡성군청 축산과장은 “1년을 준비한 행사다. 지난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이용하시는 관람객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행사가 마무리 되면 이에 자체 평가를 통해 내년 축제는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