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매월 120만두 상회…1천500만두 예상
6월께 4천300원선 최고점…연말 회복 기대
내년 돼지 지육가격이 kg당 평균 3천800원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P&C연구소 정영철 소장은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 농수산식품연수원에서 개최된 한국양돈연구회 제31회 전국양돈세미나에서 ‘세계곡물시장과 양돈업 동향 및 2013년 돈가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내다보았다.
정영철 소장은 돼지사육두수 증가세가 예상을 넘어서고 있는데다 생산성 향상과 모돈 입식 및 사료생산량 등을 감안할때 내년 돼지도축두수는 1천500만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월별 도축두수가 120만두 이하인 때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돼지도축두수와 지육가격간 상관관계를 따져본 결과 월별 도축두수가 120만두를 넘을 경우 지육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온 사실에 주목, 내년 역시 우려할 수준의 돼지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돼지지육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6월가격이 생산비선(4천320원)에 머무는 반면 10월에는 3천400원까지 떨어지면서 내년 평균가격은 3천808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는 올해 예상평균 가격 4천146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정영철 소장은 다만 지난 6월부터 모돈사육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들이 돼지출하에 영향을 미치는 내년 11월부터는 지육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