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원, 3주간 교육· 종합 리허설…단계별 최종점검 마쳐
427 농장·13개 도축장·8개 가공장·판매장 34개소 참여
최종 12자리 번호 생성…소비자, 인터넷 등서 정보 확인
농림수산식품부는 돼지고기이력제 시범사업을 생산단계 이력관리와 유통단계 이력관리 등 두가지 유형으로 30일부터 시행한다. 시범사업을 일주일 앞둔 지난 22일 돼지 이력제 각 단계별 로 점검하느라 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본부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3주간 박종운 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본부장, 유송원 팀장은 전국의 각 도축장에 파견된 평가원 이력담당직원을 대상으로 최종 교육을 실시하고 농장, 도축장, 가공장, 판매장 등 종합 리허설을 통해 각 단계 최종점검이 이루어졌다.
돼지와 돼지고기 이력제의 경우 어느 한 단계라도 잘못되면 역추적이 불가능하므로 준비 또한 아주 엄격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돼지이력제 시범사업에서 생산단위 이력관리는 농장별로 농장 고유의 6자리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사육두수 현황 정기신고, 농장간 이동시 이동 신고 등을 하게 된다.
유통단계 이력관리는 농장식별번호에 도축일자별 이력번호 부여 후 돼지도체에 12자리의 이력번호를 표시하고, 가공단계에서는 가공시 농장별 구분가공이 원칙, 농장간 혼합이 있는 경우는 묶음번호로 가공하고 식육포장지에 이력번호를 표시하게 된다. 판매단계는 판매시 이력번호, 묶음번호를 표시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브랜드경영체는 16개소이며 총 참여농장은 427농장이며 모돈을 포함한 사육두수는 약 120만두이다. 참여 농장은 모두 전산등록을 완료했다. 도축장은 총 13개 업체 가공장은 8개소, 판매장은 총 34개소이다. 엉덩이에 농장식별번호표시가 없는 돼지의 이동을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재 양돈장에 문신기 보급이 늦어지고 있어 돼지열병ㆍFMD예방접종확인서에 농장식별번호를 기재해 이동하게 된다.
도축시 도축 전 농장식별번호를 표시와 이력시스템을 등록여부 확인 후 도축등급판정신청서에 농장식별번호와 이력번호를 기재하게 된다. 11월 중순 경 팜스토리와 김해축산물공판장에 이력번호 자동표시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 외 도축장에서는 라벨지가 부착된다.
가공(포장처리)단계에서 농장별로 발골ㆍ정형하게 되며 이력번호는 라벨프린터를 통해 출력 후 부착한다. 라벨지는 박스당 부착이 아닌 부분육 개별포장마다 라벨을 부착하게 된다. 판매단계에서는 식육판매표시판과 이력번호를 표시하고 공개한다. 돼지고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돼지고기의 이력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확인은 11월 중순이면 가능해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종운 이력사업본부장은 “시범사업이라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이 많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보여지는 모든 문제를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파악해 보겠다. 시범 사업 후 전면시행을 성공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