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불황 장기화…정부지원 목마른 업계

생산비 이하 양계산물 가격·사료값 상승 피해 커

김수형 기자  2012.10.29 10:10:56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랜더링·소비 홍보 시급한데 예산 부족으로 난항
업계 “농가 수급조절 고통 감내…정책적 소외 없어야”

 

양계업계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진 지는 오래고 농가들은 공급 감축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사료값 상승 등으로 내년도 전망이 좋지 않아 타 축종과 마찬가지로 자금지원 또는 수매비축 등 정책적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 안영기 부회장은 “산란계 농가들은 쿼터제 부활을 논의하는 등 사육수수 감축을 위한 장기적인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랜더링 자금이 시급한데 예산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시장이 큰 한우나 양돈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 이홍재 부회장도 “육계의 경우 할당관세로 5만톤이 수입된 것에 대한 타격을 아직도 입고 있다”며 “정부가 생산자들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를 물가정책에 대입해서 생각해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측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정부도 예산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협회나 자조금관리위원회 측에서 추진하는 사업 외에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홍재 부회장은 “정부의 예산이 부족하다면 어쩔 수 없는 문제지만 최소한 자조금 거출 확대 방안이라도 마련해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