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양계농가 전분기보다 14.7% 줄어

통계청 3분기 동향조사결과, 3천198호 집계

김수형 기자  2012.10.31 10:02:51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양계농가가 지난 3개월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8일 발표한 2012년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현재 산란계ㆍ육계를 합친 농가는 3천198농가로 2/4분기에 비해 553농가가 줄었다.
이는 2/4분기에 비해 14.7%가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6.8%가 줄은 것이다.
규모별로 봤을 때 3만수 이상 농가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3만수 이상 농가는 426가구가 줄어 전체의 77% 정도 차지했다.
업계는 이처럼 많은 농가들이 도산하거나 업종을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산업 허가제, 가축사육제한 조례, 가축분뇨 처리 기준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새로 진입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계육협회 정병학 회장은 “장기화된 불황에 닭고기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사료값 상승 등 생산단가의 부담이 생겨 농가들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사육기반이 점점 무너지고 있는 것을 묵과해선 안된다. 신규사업 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