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 연말 소비사업 집중 전개로 돈가안정 도모
유통점 대대적 할인판매…카드사 제휴로 추가 할인
온라인쇼핑몰서 특가이벤트…소셜커머스 동원까지
돼지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한돈자조금 소비 촉진행사가 쏟아지고 있다.
대형유통점 뿐 만 아니라 카드사와도 제휴하는 것은 물론 소셜커머스까지 동원되는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되는 양상이다. 한마디로 ‘올인’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 이하 관리위)는 지난 1일부터 폭락사태가 빚어진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한돈 소비촉진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한돈농가 살리기 프로젝트, 가격부담 없고 신선한 한돈 주세요’라는 슬로건하에 소비자들이 가격부담 없이 한돈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그 취지다.
첫 시작은 지난 1일부터 이뤄지고 있는 대형마트 가격할인행사. 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농협유통 하나로클럽·마트(25개점), 이마트(제주점 제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전국 매장에서 동 한돈을 20%에서 최대 56%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관리위는 각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대형유통점별 추가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자체적으로 한돈할인행사를 실시한 이마트의 경우 일주일간 판매량이 이전의 한달 실적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을 통한 한돈 가격할인판매도 병행되고 있다. 관리위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옥션과 G마켓에 한돈 브랜드들로 구성된 ‘한돈관’을 오픈, 매일 다른 상품으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쇼핑몰에서 한돈 구매시 사용 가능한 무료배송 쿠폰 500장 을 제공,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관리위는 한돈판매인증 음식점 및 판매장을 통한 가격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가격혜택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소셜커머스 ‘쿠팡’을 통해 한돈판매인증 570개 음식점과 농협안심축산물 판매장, 농가 및 도축장 직영 판매장 등 180개 한돈판매점에서 사용 가능한 ‘40% 할인 쿠폰’도 발행하고 있다. 음식점 2만5천매, 판매장 1만매 등 모두 3만5천매가 발매될 예정이다. 농가직영 한돈판매장의 할인행사도 지원되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시민들과 함께하는 한돈 소비촉진 행사도 추진되고 있다. 파격적인 한돈 현장 할인판매와 무료시식 및 체험 이벤트 등을 전개, 시민들에게 먹을거리와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소비촉진사업에는 모두 4억9천600만원의 자조금이 투입된다.
관리위의 한관계자는 지난 1일 “한달간 집중적인 사업을 통해 한돈소비를 최대한 늘림으로써 바닥세의 가격을 끌어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전방위적인 할인행사는 산지가격 폭락에도 요지부동이었던 소비단계 전반에 걸쳐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