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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지역컨트롤’ 효과적 대안 주목

김영길 기자  2012.11.05 13: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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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돈사·농장간 재감염 빈번…개별농장 관리로만 역부족
 제주 동부, 아시아 첫 적용…1년 안돼 MSY 평균 1.1두 ↑
한돈협, 성공사례 바탕 내륙 도입…연말 대상지역 선정

 

PRRS는 바이러스 특성 때문에 돈군간 전파는 물론 돈사간, 농장간 재감염 사례를 일으킨다.
따라서 PRRS를 청정화·안정화하려면 개별농장 관리만으로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지역전체를 한꺼번에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
이른바 PRRS 지역컨트롤(Area Regional Control, ARC)이 제기된다. PRRS의 경우 개별농장 방역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지역단위로 묶어서 컨트롤하는 일종의 공동방역이라고 보면 된다.
PRRS 지역컨트롤은 양돈조합, 클러스트 등 지리적 거리를 고려해 일정 지역을 한데 묶어 지역단위에서 PRRS 질병을 컨트롤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종돈장, 이유 및 비육농장, 사료, 도축장, 차량소독 시설 등 양돈관련 시설이 포함돼 있다.
개별농장에 대한 질병관리를 하면서도 동시에 질병유입을 원천차단하는 지역관리 개념이 어우러져 있다.
지역컨트롤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낮추어 농장간 PRRS 재감염을 막아낸다. 전체 돈군 재편성과 재조성, 돈군폐쇄, 일괄 백신접종, 한방향 돈군흐름, 부분 돈군 재편성 등이 실시된다.
성공여부는 PRRS 발병 횟수, 유병률, 바이러스 박멸 등을 측정해 입증한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아시아 최초로 제주도 동부지역 양돈장을 대상으로 PRRS 지역컨트롤을 적용했다. 결과 7개 전산농가의 경우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모돈 두당 평균이유두수가 0.7두, MSY는 1.1두 개선되는 등 성적향상을 확인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제주도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PRRS 지역컨트롤을 내륙에도 도입키로 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11월 공개모집, 올해 12월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내년에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