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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유가치 오감으로 느끼고 가죠”

■ 화제의 현장 / 체험 통해 낙농가치 전파 파주 모산목장

조용환 기자  2012.11.07 09: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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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05년 체험목장 인증서 획득
신선 원유 150㎏ 체험용으로
치즈 제조 등 프로그램 인기

 

“젖소 젖꼭지가 몇 개일까요?”라는 물음에 두개. 또는 세 개라고 답하는 어린이가 많다. 그런 어린이들도 두 시간동안 현장학습을 통해 젖소와 친하게 지내고, 우유를 이용해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만들다보면 낙농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2리 347번지 모산목장(공동대표 문진섭·김금산)에 주말에 방문하면 가족단위 체험고객이 젖소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거나 젖을 짜보고,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만들어 보는 광경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띈다.
모산목장은 2005년 2월 도시소비자에게 우유와 낙농산업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시켜 줄 수 있는 체험환경을 갖추어 낙농진흥회로부터 낙농체험목장 인증서를 받고, HACCP을 적용하여 위생적인 원유를 하루에 1톤50kg을 생산한다. 900kg은 서울우유로 내고, 150kg은 목장체험 고객이 이용한다.
체험시간은 봄과 가을에는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 등 1일 3회. 여름은 오전 10시와 11시 등 2회를, 겨울은 오전 11시에 1회를 각각 실시한다.
기본체험은 트랙터 타기+젖소 젖 짜기+송아지 우유주기+건초주기+아이스크림 만들기로 요금은 1만2천원. 거기에 치즈를 만들고 싶으면 1만5천원이 추가된다.
참가자들은 우유에 레닛 이라는 응고제를 넣어 치즈가 바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직접 살펴보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또 바로 만든 스트링치즈를 김에 싸서 가족이 나눠먹고, 어른들은 치즈를 피자위에 얹어 와인 안주로 했다.
목장부지 6천평 위에는 우사와 착유장, 유제품을 만드는 방갈로 등은 체험고객이 쉽게 접근토록 요소요소에 갖추었다. 자투리땅은 토끼, 닭, 흑염소, 칠면조, 공작, 꿩 등을 사육하여 아이들이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문진섭 대표는 “우유의 소중함을 많은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은 것이 목장의 기본원칙”이라고 전제하고 “목장의 구조도 언제든 찾아와 배우거나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은 만큼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평화로움을 느끼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담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