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無<악취·오염·질병>·4通<지역친화·친환경·최고생산성·아름다운농장>'
3단계 탈취·측면-지하입기 적용 환기 시스템 갖춰
국내 첫 오염총량제 적용, 기준치 이하…방류기준 충족
동물복지형 군사시스템 적용…철저한 개체관리 가능
연간 7만8천두 전출계획…국내 첫 농장내 테마공원도
(주)선진의 모태이자 역사인 경기도 이천의 제일종축(부발읍 신원리).
지난해 1월 FMD 여파로 전두수 매몰이 이뤄지면서 신축이 추진, 지난 2월 착공에 돌입한지 8개월여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40년 역사를 토대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100년 앞을 보고 짓고있다”는 권혁만 양돈BU장의 설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제일종축 신축농장에는 최첨단 기술과 설비가 대거 투입됐다.
악취와 오염,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른바 ‘3無’농장을 실현한데다 동물복지까지 적용된 것.
후보사와 교배사 각 1개동, 그리고 임신사, 분만사, 자돈사 각 2개동 모두 6천600여평에 달하는 8개의 돈사와 정화처리시스템외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농장내에 친환경농산물 판매가 이뤄질 테마공원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친화적인 친환경농장으로서 아름다우면서도 최고의 생산성을 확보함으로써 4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수 있는 농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 친환경 양돈장
신축 제일종축 농장의 모든 돈사에는 유럽에서 검증된 3단 바이오 탈취시스템이 설치됐다. 돈사내 공기가 배기덕트를 통해 한곳에 모아지면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탈취 과정을 거쳐 배출되는 것. 가축분뇨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 가능성도 철저히 차단된다.
기존의 8단계 활성오니 시스템을 13단계로 확대하고 고도처리법까지 결합시킨 것이다.
권혁만 BU장은 “BOD와 SS를 리터당 10mg, T-N은 100이하로 각각 낮춰서 방류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염총량제의 적용을 받고 있지만 그 기준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양방향 교반기가 설치된 퇴비화시설에도 냄새제거를 위한 공기정화시스템이 적용됐다. 완숙퇴비 생산을 위한 후숙발효시설은 물론 비료포장시설까지 확보하고 있다.
◆ 최고생산성 양돈장
EU수준의 동물복지를 위한 군사시스템이 적용됐다. 스톨이 아닌 운동장 벳치별로 관리가 이뤄짐으로써 모돈이 편안하게 지낼수 있도록 배려한 것. 모든 모돈에 대해 RFID칩 부착과 자동급이 시설을 통해 철저한 사료 및 개체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측면과 지하입기가 적용된 전자동 통합제어형 환기시스템은 돼지들에게 최적의 사육환경을 제공케 된다. 돼지체중에 따라 모돈사와 분만사의 환기방식을 달리한것도 주목할 부분.
무창돈사이면서도 쿨링패드 및 히팅시스템 도입을 통해 계절에 관계없이 돈사내부에는 최적의 기온이 유지되도록 배려했다.
조승현 생산팀장은 “가장 높은 단계의 차단방역 시스템까지, 최고 생산성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며 “MSY 26두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30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름다운 농장
제일종축의 신축농장은 설계단계부터 전문조경을 통해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됐다. 돈사외에 공간은 잔디와 자연석으로 꾸며지며 비점오염원으로 설치된 연못은 아름다운 농장에 한몫할 전망. 특히 현장용접없는 볼트접합식으로, 웬만한 하중은 모두 견뎌낼수 있도록 동아대학교 박학길 교수의 자문하에 설치된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적벽돌 돈사는 “폭격을 맞지 않는 한 어떤 악조건에도 견딜수 있을 정도”(권혁만 BU장)라고.
◆ 지역친화적 농장
부지내에 조성되고 있는 양돈테마파크에서는 친환경 퇴액비를 통해 지역주민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이 판매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지 않는 한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것.
권혁만 BU장은 “신축농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모델농장”이라면서 “한국양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모돈전문농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신축농장의 사육규모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이다. 주간 130복씩 분만, 연간 7만8천두의 자돈이 계약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