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국 종계인 하나돼 사육주권 지켜야”

양계협, 천안서 2012 종계부화인대회

김수형 기자  2012.11.12 10:55:50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가 등  200여명 참석 성황

생산성 향상 방안·쿼터제 등

현안관련 열띤 토론 이어져

 

“종계인 하나되어 어려움 극복하자.”
전국의 종계인들의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8일 천안 세종웨딩홀 컨퍼런스홀에서 ‘2012 종계부화인대회’를 개최하고 농가의 사육주권을 지키기 위해 농가들이 하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의 종계 농가들과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충북종계지부 연진희 사무국장의 ‘종계업 쿼터제 방안’, 농수산검역검사본부 권용국 연구관의 ‘난계대 질병관리방안’, 당진종계지부 신현민 지부장의 ‘종계의 생산원가발표 및 원가절감 방안’, 익산종계지부 김석산 지부장의 ‘종계노계의 안정적인 출하방안’, 단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이상진 교수의 ‘부화중지란을 이용한 자원화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대한민국 종계부화산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주제토론도 있었다.
충북종계지부 연진희 사무국장은 “종계농가의 경영형태는 계열사와 종란납품 계약을 통한 수익구조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 계열사의 직영 종계장 신축 가속화에 따른 일반 종계장의 사육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역별 또는 권역별 종계농가협의체 또는 종계지부의 설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주제토론 시간에는 종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계열사와 더욱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열띤 토론이 벌여졌다.
전북 익산의 한 농가는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계열사는 가공 및 판매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다”라며 “계열사들이 직영 농장을 축소하고 농장을 농가에 반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쿼터제 도입과 관련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충남 아산의 한 농가는 “낙농 쿼터제와 비교를 하고는 하는데 낙농과 종계는 시장 상황이 달라 더 많은 검토가 있어야 하며 섣불리 쿼터제를 도입하면 개인농가들은 병아리를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대한양계협회 이준동 회장은 “종계는 농가가 적어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협회 측에서도 항상 종계인들을 위해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낼 것이며 그 전에 농가들의 단합은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