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축협 연중 특판행사 진행…소비촉진 앞장
한우·돼지·계란까지 지속적 소비캠페인 전개
전 축종에 걸친 가격하락으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협동조합이 대대적인 판매행사 전개를 통해 소비촉진에 앞장서면서 가격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전국 142개 일선축협과 힘을 합쳐 올 초부터 일 년 내내 할인판매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특히 다양한 소비촉진행사를 추진해 축산물 소비확대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500억 원의 1% 저리자금을 한우암소 할인판매 참여 조합매장 263개소에 지원해 소비촉진행사를 독려했다.
농협축산경제가 집계한 올해 한우고기 소비촉진행사 추진실적을 살펴보면 1월12일 소 값 안정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 2천 곳에 한우고기 소비확대 동참을 요청하고, 1월13일에는 한우고기 소비촉진 가두캠페인을 서울역 광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전개했다.
4월 서울시 주관으로 국내산 축산물 시식행사,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회원들에게 우리 축산물 애용협조 요청, 5월 농협안성팜랜드 호밀밭축제와 연계한 시식행사, 6월 한국소비자교육원 회원 대상 한우고기 안전성 홍보, 국회의원 대상 한우시식행사와 판매행사를 진행했다.
농협은 이와 별도로 계통조직 구매식당에서 매주 금요일을 한우고기 먹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농협축산유통부가 일선축협을 비롯한 계통 축산물판매장에서 전개한 한우고기 할인판매행사의 하반기 실적을 보면 7월19일부터 한 달 간 전국 530개 매장에서 암소 할인으로 5천242두(82억원)을 판매했다. 8~9월 추석세트 13만3천600세트를 판매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축발기금과 한우자조금 90억원을 들여 최대 50% 암소 할인행사를 전국 각 조합에서 실시했다. 10월에는 400개 매장에서 한우 부산물 판매행사에 이어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서울광장과 전국 조합 매장에서 한우의 날을 기념한 판매행사를 전개했다. 추석 때 삼성그룹과 특별직거래장터를 개설해 6천850세트(약 110두)로 5억1천2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농협은 돼지고기 특판 행사도 빼놓지 않고 전개했다. 지난 10월 11일간 전국 7개 양돈조합이 공동조성한 소비촉진기금(10억원)으로 80여개 매장에서 150여톤의 돼지고기를 판매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 중인 2차 행사에서도 약 150톤의 돼지고기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농협은 ‘계란 111+ 건강운동’ 등 계란소비 촉진 활동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