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물류비 부담 따른 사일리지 기피현상 해소 기대
볏짚 유통비용이 지원된다. 타 시군으로 100km이상 운송할 경우 1kg당 30원 한도에서 실제 운송비의 50%가 지원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축산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 중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는 볏짚의 가격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 조사료에 지원되는 유통비를 사료용 볏짚까지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
사료용 볏짚을 필요로 하는 농가가 100㎞ 거리 밖에 소재하는 지역으로부터 볏짚을 구매할 경우, 1㎏당 30원 한도에서 실제 운송비의 50%를 지원키로 한 것.
이는 볏짚의 주산지인 호남지역에서 영동·영남 등 내륙 산간지역으로 유통시 물류비는 볏짚가격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이다.
실제로 농협중앙회에서 볏짚 주요 유통조합(축협)을 상대로 조사 결과 2011년 롤(약 500kg)당 6만2천원∼7만2천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올해는 7만원~7만9천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이에 이번 조치는 예년에 비해 농지면적 감소 및 이상기후 영향에 따른 볏짚의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일부 유통업체의 사재기 등으로 볏짚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에서 농가 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유통비용으로 볏짚 사료의 공급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축산 농가들의 물류비 부담으로 인한 볏짚 사일리지 구매 기피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자체적으로 볏짚 사일리지 생산 및 공급을 위해 1년간 무이자로 자금 120억원을 지원하는 등 볏짚 가격 안정을 위한 자구책을 강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