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데이터 변수 많아 항체형성률 큰 영향 미친듯
백신 효능 전혀 문제 없어…오해 푸는것이 급선무
각종 실험 결과 기준치 웃돌아…원인규명 해낼 것
서승원 한국MSD동물약품(인터베트코리아) 대표는 “오해를 푸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문을 열었다. 물론 돼지에서 FMD백신 항체형성률 문제다.
그는 “지난 7월 정부가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자사 FMD백신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MSD동물약품 FMD백신 효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정부 요청에 따라 자료를 만들려고 본사와 함께 각종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돼지에서도 항체형성률이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다”고 밝혔다.
합동조사 결과를 두고서는 “돼지의 경우 실험데이터 변수가 많다. 당시 모체이행항체 간섭, 다른 질병 발생 등이 항체형성률을 끌어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요청 자료 12개 항목 중 11개 항목을 제출한 상태”라며 충분히 원인규명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양돈장 실험을 진행해 데이터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 대표는 “지난 2011년 FMD 난리를 겪을 때 MSD동물약품 FMD백신이 FMD 확산을 막아낸 일등공신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당시 우리회사 백신이 홍성, 보령, 김해 등 양돈 밀집지역에 공급됐습니다. 만약 저지선이 무너졌더라면 정말 한국축산이 큰 위험에 빠졌을 것입니다. 백신 효능이 우수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는 FMD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사 FMD백신(수입완제품)을 공급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특히 소 뿐 아니라 돼지에도 물량을 댔으면 한다고 했다.
“농가들이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쟁구도는 품질향상을 위한 적절한 자극제가 됩니다. 백신부족 현상도 대비해야 합니다.”
서 대표는 “하루빨리 국내축산이 FMD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철저한 백신접종이 FMD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며 FMD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