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업체 자조금·후원금으로 진행
시식회·할인 판매…소비자 눈길
닭고기 1천수 복지단체에 기증도
한국계육협회(회장 정병학)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축산 관련 단체장들과 계열화 업체 대표, 육계농가와 소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닭고기 소비홍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계육협회에서 계열화 업체들을 상대로 거출한 자조금과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마사회, 대한양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펼쳐질 전국행사의 첫 단추를 꿰는 자리로서 그 의미가 깊다.
특히 계육협회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 무료시식회와 닭고기 할인 행사가 진행됐으며 퍼포먼스로 닭불고기 볶음 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영락보린원, 혜심원 등 단체에 닭고기 1천수를 기증,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눔의 장을 열었다.이날 자리에 참석한 축산관련 단체장들은 일제히 값 싼 수입산 닭고기의 시장 잠식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계육협회 정병학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국, 브라질 등에서 냉동되어 운송되는 수입육의 경우 유통과정이 최소 한 달은 걸린다”며 “하루만에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산 닭고기에 비해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무조건 값이 싸다고 먹을 것이 아니라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이홍재 위원장도 “최근 수입육으로 만들어지는 닭강정이 어린 학생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며 “수입육은 국내산에 비해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만큼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먹는 소비자들의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소비자들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연화 회장은 “싸다고 수입육을 먹다가 나중에 자급력을 잃으면 돈이 있어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생산자가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다. 소비자들도 품질보증 마크를 꼭 확인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