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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분리 성과 아직…모든 문제 연내 정리”

최원병 농협회장, 경영인조합장 워크숍서 밝혀

신정훈 기자  2012.11.14 14: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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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대대적 인사제도 혁신추진…4급 승진시험 폐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사업구조개편(신경분리) 성과가 아직 보이지 않고 여러 가지 문제도 발생했지만 연말까지 국회에서 다 정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농업경영인 조합장 워크숍에 참석해 “신경분리 성과가 아직 안 보인다. 완벽하게 한다고 했지만 잘못된 게 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은 아주 불리한 것으로 사전에 정리 못해 굉장한 문제가 발생했다. 비과세 예탁금, 결산에 대한 세금관계 등 모두 연말까지 국회에서 정리해야 하다. 여야 모두 해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조직개편과 인사제도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개혁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중앙본부 인원을 많이 줄여야 하는 입장”이라며 “많은 직원이 일선에 가서 일해야 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회와 조합의 인사제도를 내년에는 확 바꾸겠다”고 단언했다. 최 회장은 “4급 승진시험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일을 잘하는 직원이 최고다. 사업분야별 점수관리제 등을 도입해 승진을 위해서라도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제도 개선과 관련해 중앙회가 일방적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조합장들이 동참해 토론을 해야 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도농조합 간 편차가 있는 급여문제와 도시조합의 판매 활성화, 특수조합(축협 포함) 전문성 강화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거론되는 조합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 그러나 적자조합이나 자본잠식조합은 이웃 간 합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내년도 조직운용과 관련해 농협중앙회는 지난 12일 경영위원회서 직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직제개편안에는 교육지원과 상호금융부문의 상무(대우)를 줄이고, 경제분야를 비롯해 각 독립사업부문 별로 기본적으로 1개 부서씩 줄이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의 경우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