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육계업계의 불황이 깊어짐에 따라 농가는 물론 계열화 업체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입육의 시장 잠식이 가속화 되면서 국내산 닭고기의 소비 부진은 공급 과잉으로 이어졌고 계열화 업체의 불황은 그 피해가 농가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이에 관련기관들이 농가들과 계열화 업체의 생존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계육협회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용산역 일대에서 대규모의 무료시식회와 할인 판매 행사를 개최했고 이에 질세라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도 닭고기 소비홍보 대행사를 선정하는 등 국내산 닭고기의 소비 촉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계육협회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행사장에서와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90% 이상이 수입육으로 만들어지며 시장 잠식에 앞장서고 있는 닭강정의 문제점과 국내산 닭고기의 신선함을 강조하면서 자칫 수입육의 홍보로 변질될 수 있는 행사로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도 기울였다.
계육협회의 소비촉진 행사는 용산을 기점으로 전국 행사로 확대될 예정이며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도 무료시식회와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닭고기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에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국내산 닭고기 소비활성화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업계의 이러한 노력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육계업계 불황 탈출의 초석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