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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맛닭 ‘참뽕’과 만나 부안 명품으로

농진청, 부안농업기술센터와 ‘참뽕 우리맛닭’ 브랜드 개발

김수형 기자  2012.11.19 10: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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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오디 주정박 발효사료, 사료비 절감 효과…새 소득원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부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용)와 함께 ‘우리맛닭’과 전북 부안의 특산품인 뽕을 이용해 ‘참뽕 우리맛닭’이라는 지역명품화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3일 부안의 한 우리맛닭 생산농가에서 장원경 원장과 김호수 부안군수, 지방의원 12명,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 인근 주민 및 농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맛닭 종계보급 및 산업화 현장평가’를 개최하고 ‘참뽕 우리맛닭’에 대한 설명과 시식회를 진행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최희철 가금과장은 설명회에서 “부안의 경우 뽕나무 열매인 오디의 생산 면적은 390ha이며 연간 오디 생산량은 약 2천100톤으로 이 중 20%는 과실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오디에는 루틴, C3G,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어 과실주를 만들고 나오는 부산물인 오디 주정박을 이용해 발효사료를 만들어 이용시 사료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축에게 유익한 유기산이 생성돼 닭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디 주정박 발효사료는 오디주정박 20%에 농산부산물인 미강, 싸라기 등을 80% 넣고 섞어 발효사료를 만들어 ‘우리맛닭’이 8주 이후로 자라면 서서히 먹이기 시작하다가 발효사료의 양을 서서히 늘려 배합사료와 오디주 정박 발효사료를 50:50으로 섞어 후기 2주정도 ‘우리맛닭’에 먹이는 방식으로 ‘참뽕 우리맛닭’을 생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 허강녕 연구사는 “오디주정박을 이용해 발효사료를 만들어 우리맛닭 생산 후기에 2주동안 먹일 경우 토종닭 1만수 기준, 연간 출하 3회전시 1천843만5천원의 사료비 절감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참뽕 우리맛닭’에 대한 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 김창용 소장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품종복원 및 개발·보급하고 있는 ‘우리맛닭’이라는 인증된 종자와 부안군의 지역 특산물인 뽕의 부산물 발효사료를 이용해 새로운 가공 유통 체계 확립을 통해 지역명품화함으로써 부안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