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구입요청 쇄도
올해 신규로 도입된 젖소씨수소 ‘알타부에노’와 ‘마텔’, ‘알타제네시’가 이달부터 정액을 생산하고 있는데 농가로부터 구입요청이 쇄도하여 모두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유중진)가 지난 9월 도입하여, 지난달 원당사업소에 입식한 ‘알타부에노’ 씨수소의 딸 소 유전능력은 TPI(체형생산능력종합지수)가 무려 2천63으로 지난 8월 현재 미국 전종모우 TPI기준 상위 35위를 기록했다.
특히 PTAT(체형)가 2.28로 높은 ‘알타부에노’는 DF(유용능력) 2.49, BD(신체형태) 2.31, FLC(발굽과 다리) 2.37, UDC(유방종합지수) 1.34 등으로 체형 유전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또 RUH(뒷 유방 높이)와 RUW(뒷 유방 너비)도 각각 3.54와 4.21로 개량능력이 높아 이 부분이 보완된 후대축 생산 희망농가에게는 적극 권장될 씨수소다.
또한 PTAM(유량 예상전달능력)도 748kg으로 높고, PTAP(유단백)도 22kg으로 많아 치즈 등 고급유제품 생산 또한 용이하다.
이밖에 ‘알타부에노’의 혈통은 국내에 많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교배가 용이하다. 이 씨수소의 아비 ‘빌리언’은 국내 낙농가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비더블류 마샬’의 혈통이지만 20년 전후의 일이다. 또 외조부 ‘쇼틀’도 그동안 국내에는 거의 도입되지 않았지만 그 높은 인기에 전 세계에 딸 소수가 무려 6만3천두에 달한다. ‘쇼틀’은 전 세계 73개국에 연간 800만개의 정액을 판매하는 영국 지너스社의 대표적인 씨수소로 평가된다.
유중진 소장은 “알타부에노는 이달 초부터 정액을 생산, 전국의 판매팀장을 통해 농가에 공급하는데 많은 낙농가로부터 구입요청이 쇄도하여 그 생산량이 부족하다”면서 “그러나 씨수소의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중진 소장은 이어 “알타부에노와 함께 도입된 씨수소 ‘마텔’과 ‘알타제네시’도 TPI가 각각 1천982와 1천869로 높다”고 말하고 “특히 마텔은 유단백과 발굽개량에, 알타제네시는 지방과 뒷 유방개량에 각각 탁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