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 12일 겨울철 혹한에 대비해 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사관리 요령 등 양계농가에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닭은 주령에 따라 적정 사육온도가 다르고 사양관리방법이 달라 각 사육단계에 맞게 관리를 해야하며 특히 어린 병아리는 저온에 매우 민감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큰 닭은 저온에 대한 저항력이 비교적 강해 환경온도가 어느 정도 떨어지더라도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바깥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사료섭취량이 증가하고 생산성은 떨어진다.
사료섭취량의 경우 20℃ 이하에서는 환경온도가 1℃ 낮아짐에 따라 약 1%씩 증가하므로 계사내 적정온도를 유지해 사료비를 절감해야 한다. 또한 온도에 가장 민감한 1주령 이내에는 저온에 노출되면 폐사율이 증가하므로 32℃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에 밀폐된 상태에서 닭을 사육하다 보면 닭의 호흡에 의한 산소감소와 이산화탄소 증가, 열풍기 가동에 의한 산소 소비 계분에서의 유해가스 발생, 먼지 등으로 인해 사육환경이 나빠져 생산성이 떨어지고 호흡기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겨울철에도 최저 환기를 통해 계사내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배출해주고 신선한 공기를 넣어줘야 한다.
농촌진흥청 가금과 나재천 연구사는 “겨울철 폭설로 인해 연료나 사료가 공급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기예보에 관심을 갖고 폭설이 예상되면 미리 사료나 연료 재고를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갑작스런 한파로 온도가 낮아지면 급수관이 얼어 급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닭이 물을 잘 섭취하는지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