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돈자조금 대의원 순회간담회…어떤 의견들이 오고 갔나 <上>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대의원순회간담회를 갖고 자조금사업에 대한 양돈현장의 여론을 수렴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각 사업에 걸쳐 다양한 요구와 기존사업에 대한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삶아먹을 수 있도록…구이 중심 식문화 개선 홍보
관리위, 지역별 홍보비 지원 예산상 어려움 토로
시식행사 지역특색 맞게…사업 전면 재검토 시사
◇소비홍보
대형마트내 한돈자조금광고가 효과적인 만큼 지속적인 사업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이뤄졌다. 제주지역에서는 옥외광고 예산으로 제주돼지를 상징하는 조형물의 제작 지원을 요청했다. 구이 중심의 식문화를 삶아먹는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한 홍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도 했다.
관리위는 이에 대해 내년도 옥외광고 입찰시 현장 의견을 반영하되 제주지역 조형물의 경우 제주자치도 및 제주양돈농협과 공동시행을 검토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조리법 개선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방송PPL과 함께 기존 CF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각 언론매체를 통한 소비홍보의 경우 지역방송을 통해 주 4회에 걸쳐 광고가 방영중이지만 지역별 홍보비 지원은 예산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통구조 개선
대의원들은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 연동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유통감시원 운용의 경우 민간차원의 사업효과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당국의 단속이 보다 더 확대돼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부 지역 대의원들은 유통감시원 운용사업의 성공사례를 타지역이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돈판매 인증점 사업 확대와 함께 이 사업에 대한 지역농가들의 참여 및 홍보, 그리고 원산지 감시 역할 부여방안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지역별 시식회 예산 증액과 지역상황에 맞는 시식회 방법을 선택할수 있도록 해야 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관리위는 이에 대해 대형마트와 한돈판매인증점.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한 할인판매, 이벤트는 물론 미디어 및 언론 홍보를 통해 소비자가격 연동을 유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유통감시원운용’의 경우 ‘한돈유통홍보요원 운용’으로 명칭을 변경하되 추후 사업평가위원회원에서 추진방법을 전면 재검토, 효율적인 사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돈판매인증점 모집시 지역대의원, 농가 추천을 받고 있으며 직영 식육점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역별 시식회의 경우 한돈협회 이사회 논의를 거쳐 전체적인 사업 재검토가 이뤄질 계획임을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