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 중점 우수밑소 확보…1+이상 출현율 100%
>>대상(국무총리상) / 김원기 대표(계림농장)
“꾸준한 암소개량을 통해 우수한 밑소를 확보했고 육질뿐만 아니라 육량개선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대상 한우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질직리 소재 계림농장의 김원기 대표는 사양관리의 노하우를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약 6년간 아버지에게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았다”며 “아버지와 함께 경영을 하기 때문에 의견도 다르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사양관리의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목장경영의 즐거움을 소개했다.
계림농장은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배합사료 위주가 아닌 반추위를 최대한 발달시키기 위해 어린 송아지가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입붙이기로 티모시를 적은양 급여하고 있다. 또한 월령별 소의 발달 상태에 적절하게 사료를 정량 급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두수를 사육하기 위해 지역을 옮기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자기 농장만의 브랜드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림농장의 육질등급은 한우 거세우 34두 중 1++등급이 91.2%로서 전국평균 17.4%에 비교해서 월등하게 높았으며 1+등급이상의 출현율이 100%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등지방두께가 9mm, 배최장근 단면적이 151㎠에 이르는 슈퍼한우를 생산하기도 했다.
차별화 역점…규모 유지하며 계획관리 철저
>>한우부문 대상(농식품부장관상) / 심영수 대표(동훈농장)
“소 마릿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좋은 밑소를 구입해 충실하게 사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축산물품질평가대상 한우부문 농림수산식품장관상을 수상한 충남 아산시 신창면 수장리 동훈농장의 심영수 대표는 자신의 등급판정 자료를 토대로 냉정하게 분석한 결과, 소 마릿수만 늘리면 치솟는 경영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계획 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농장의 현재 사육규모는 200~300마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10여년 넘게 자체 번식우를 통한 암소개량에 중점을 뒀다”며 “지금은 자가생산한 거세우를 출하할 경우 육질 1++등급 출현율이 100%에 이른다. 고품질 거세우를 생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가 고급육 생산에 전념하고 무항생제, 친환경농장 인증을 받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 이는 FTA 시대에 살아남을 길은 차별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특히 4년전부터 토바우라는 브랜드에 가입해 TMF사료로 바꾸고 출하성적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귀뜸했다.
동훈농장의 육질등급은 한우 거세우 46두 중 1+등급이상이 93.4%이다.
개체별 특성 파악·모돈 분만후 관리 중점
>>한돈부문 대상(농식품부장관상) / 김남태 대표(석림농장)
“사양관리, 주인 노력하기 나름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대상 한돈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소재 석림농장의 김남태 대표는 “돼지가 품종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주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양노하우를 밝혔다.
김 대표는 “건강하고 품질 좋은 돼지를 생산하는 것과 분뇨 냄새 없는 환경친화적인 양돈을 경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돈을 벌기 위한 양돈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좋은 돼지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양돈을 해야한다”고 농장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석림농장의 주요 사양관리 포인트는 모돈은 분만 후 바디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급여하고 있다. 이 물은 화산암반수물로 미네랄이 풍부해 더욱 효과가 있다고 귀뜸했다.
김 대표는 “머릿속에는 사육중인 2천두의 개체 특성을 모두 파악하고 있고, 비육돈사를 충분히 확보해 개체관리 개념으로 비육하고 있다”며 “비육후기사료를 출하전 30~45일 반드시 급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석림농장은 2천870두를 출하해 육질등급 1등급 이상 출현율은 90.4%이다. 사진은 부인 홍순열씨.
전문 사육농가 송아지 입식·스트레스 관리 주력
>>육우부문 대상(농식품부장관상) / 김항규 대표(금호농장)
경북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김항규 대표는 육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항규 대표는 “송아지 구입은 송아지전문 사육농가에서 젖 땐 2개월령의 송아지를 구입해 입식 후 개체별 급여량과 설사, 감기 등 질병징후를 매일 점검하고 생후 6개월령에 거세를 실시해 스트레스감소에 주력하고 있다”고 사양노하우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특히 “성장이 떨어지는 경우 분방배치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며 “출하후 대부분은 자체 식육판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어 고급육 생산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출하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육우비육을 꾸준히 하면서 최근 입식하기 시작한 한우 비육을 병행해 고급육 중심의 사육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며 “육량등급 C등급 출현을 줄이기 위해 성장단계별 사료급여 프로그램에 대한 자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우 거세우 1등급이상 출현율은 52.4%로 전국평균인 10.1%보다 42.3%p가 높았으며, 특히 1+등급이상은 38.1%로 전국평균인 2.1% 대비 36%p 높은 출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