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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한 ‘4천원대 돈가’

23일 4천67원 기록…가격안정대책·김장철 수요 힘입어

이일호 기자  2012.11.26 10: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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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각급 학교 방학전까진 보합세 전망…수매중단 여파 변수

 

돼지가격이 한 때 지육kg당 4천원대를 회복했다.
전국 13개 도매시장의 돼지평균가격은 지난 22일 4천67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12일 4천원대가 붕괴된지 뒤 70일만이다.
폭락세를 보이던 돼지가격은 도매시장 지육 및 후지수매, 그리고 대형마트할인판매를 비롯한 대대적인 소비촉진사업 등 돼지가격 안정대책에 힘입어 이달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나는 김장철로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4천원대 진입에는 번번히 실패, 양돈농가들의 애간장을 태워왔다.
전문가들은 지난 23일 돼지가격이 다시 3천원대로 내려앉기는 했지만 최저점은 벗어났다는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주)선진 권혁만 양돈BU장은 “김장철 수요가 지난해에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연말소비와 이어지는데다 출하물량도 크게 늘지 않아 어느정도 수급이 안정돼가는 양상”이라면서 “당분간은 크게 떨어지지도, 오르지도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4천원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돼지고기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이 크게 증가할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다만 지육수매비축사업이 이달말로 중단되면서 일시적인 충격이 올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내달 중순부터는 각급 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돼지가격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신속한 안정대책이 가동, 지난 9~10월과 같은 폭락사태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