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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출하 독려하지만…낮은 수익성 어쩌나

올 한우 도축성적 분석 결과 암소 경락가 거세우의 절반 불과

이동일 기자  2012.11.26 14: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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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암소 출현율 2등급 주류

 

올해(2012.1.1.~10.31) 한우 도축성적을 분석해본 결과 거세우의 두당 경락가격이 암소가격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거세우의 경우 전체 도축두수 29만667두의 평균 도체중은 416kg, 등지방두께는 13.1㎜, 등심단면적은 89.6㎠로 나타났다.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1만4천83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당평균 가격을 산출해보면 부산물 등 가격을 제외하고 617만2천608원이다.
암소의 경우는 전체 도축두수 35만6천9두의 평균 도체중은 321kg, 등지방두께는 11.9㎜, 등심단면적은 77.8㎠로 거세우에 비해 도체중과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 모든 항목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1만1천337원으로 나타났다.
두당평균 가격은 363만9천177원이다.
육질등급별 가격을 비교해 보면 암소의 경우 1++등급의 가격은 거세우보다 보다 높았지만 그 외 등급에서는 모두 거세우보다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우암소의 1++등급 출현율은 3.6%에 불과하고, 도체중도 거세우 보다 100kg 정도 작아 수익성이 높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고급육 출현율의 기준인 1+등급 이상 출현율에서도 암소는 17.1%인 것에 반해 거세우는 49.1%로 절반가까이가 1+등급 이상을 받았다. 암소는 2등급이 3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암소 출하농가의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
한우업계에서 농가들에 암소도태장려금까지 주면서 암소출하를 독려하지만 농가입장에서는 이를 따르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유통업체의 입장에서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의 박영만중도매인조합장은 “한정된 하루거래물량에서 암소의 비중이 커지다보니 거세우 가격은 올라가고, 암소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암소의 경우 적절한 판매처가 없기 때문에 유통업체 대부분이 구매한 암소를 헐값에 넘기거나 고스란히 재고로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육두수감축이라는 큰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암소가 소비될 수 있는 소비시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