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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회와 견줄 선진국 수준 대회로”

■ 확대경 / 종개협 연수단, 日 화우산업 현장을 가보니

조용환 기자  2012.12.03 10: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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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한우능력평가대회의 위상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자!’는 한우개량관계자들의 열기가 꽁꽁 언 초겨울을 녹여주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한우개량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한우능력평가대회를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키 위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세 달간 세 차례에 걸쳐 전국의 한우등록위원 등으로 구성된 연수단을 일본 화우산업현장에 파견했다.

 

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두수 확대·부문 세분화

축우 개량, 부모 혈통 중요성 재삼 깨달아
출품우 자질은 물론 축주 리딩수준도 향상
생산·유통·판매 유기적 시스템도 갖춰야

 

특히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동안 일본 화우산업 현장을 살펴본 연수단은 일본 화우 3대 브랜드의 하나인 ‘마쓰사카’를 알아볼 수 있는 제 63회 마쓰사카 육우공진회를 참관했는데 생산과 유통·판매가 유기적인 체제로 돌아가는 중요성을 재확인 했다.
이번 마쓰사카 육우공진회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50두 가운데 최고 영예의 1등은 다지마 계통의 화우로 2천200만엔(한화 약 2억8천만원)에 낙찰되어 종전기록 1천973만엔을 갈아 치웠다.
이를 지켜본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정용호 부장은 “이번에 연수를 함께한 등록위원들은 품질이 우수한 소는 부모의 혈통이 우선 좋아야 함을 재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전제하고 “아울러 사육과정과 유통 판매의 중요성을 깊이 인지했다”고 전했다.
정 부장은 이어 “연수단원은 또 전국규모와 지역의 유수공진회에 출품된 소의 자질과 순치는 물론 축주가 출품우를 이끄는 리딩 수준 등 견문지식을 넓힘으로써 앞으로 한우개량사업과 한우능력평가대회 발전에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화우 3대 브랜드는 ‘마쓰사카’외에 ‘고베비프’, ‘오우미’가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2차 연수단은 5년마다 개최되는 전국화우공진회(10회)를,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1차 연수단은 가고시마 가축시장을 각각 중점을 두어 현장지식을 넓히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연수단원 이었던 종축개량협회 김현규 한우심사팀장은 “그들(일본)의 공진회 역사가 50년으로 출품두수가 증가하고, 출품부문도 9개 부문으로 세분화하는 등 양적, 질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