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문제점 파악…10일 충북서 종료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경기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보름여 간의 전국 민심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달 27일 평택축협 안중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150여명의 낙농가들이 운집한 가운데, 경기남부지역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어 28일에는 포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으며 29일에는 강원도로 넘어가 횡성농업인회관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이승호 회장은 “금년 한 해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낙농현장을 지켜온 낙농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며 “FTA 파고와 우유소비 감소, 환경규제 강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협회는 낙농정책연구소 출범을 바탕으로 보다 내실 있는 정책대안을 사전에 마련하여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가축분뇨와 관련 ‘낙농분뇨 자원화 방안’이란 주제로 농협중앙회 축산자원부 김동수 차장과 축산과학원 최동윤 박사, 강원대 라창식 교수가 특강을 통해 가축분뇨 발생 및 처리현황, 가축분뇨의 특성과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낙농현장에서 농가가 실행할 수 있는 분뇨처리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아울러 착유세정수 처리와 관련하여 주기적인 청소, 분뇨 분할 유입, 연속폭기 방식 처리를 당부하고 마을단위 공동정화처리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였다.
특히 토론회에 참석한 낙농인들은 낙농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낙농가들은 원유값이 올라도 사료값이 또 오르기 때문에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배합사료 및 조사료값 안정과 효율적인 국내산 조사료 활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으며 육우송아지가 단돈 만원에도 거래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긴급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였다.
한편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는 30일 전남과 12월 3일 충남, 4일 전북, 5일 경북, 6일 경남, 10일 충북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