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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산업 주도 ‘새로운 조직론’ 부상

정선현 전무, 종돈산업 세미나서 ‘종돈위’ 필요성 제기

이일호 기자  2012.12.03 12: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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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각 ‘컨트롤 타워’ 제안과 일맥상통…찬반논란 일 듯

 

종돈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조직론’ 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정선현 전무이사는 지난달 29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개최된 ‘2012년 종돈산업발전세미나’에서 대학, 연구소, 기관, 단체, 종돈장이 모두 참여하는 국가단위의 통합시스템 조직 설치와 운영을 제안했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와 한국종축개량협회 공동으로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서 정선현 전무는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한 종돈장의 역할’ 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경쟁국 수준으로 국내 종돈능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종돈산업의 시스템부터 바뀌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학연이 일체가 돼 종돈산업을 통합 관리할 실행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선현 전무는 이에 따라 모든 조직을 아우르는 국가단위의 통합조직으로 가칭 ‘종돈위원회’를 설치, 개량 및 연구, 현장접목, 그리고 수출에 이르기까지 종돈산업 전반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혈통등록과 종돈수출입, 그리고 현장등록 등 행정기능은 기존의 조직이 현행대로 담당케 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도모토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정선현 전무의 이같은 주장은 세부기능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종돈업계 일각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온 ‘종돈개량 컨트롤 타워’ 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두가지 주장 모두 기존의 관주도 체제를 개선, 강력한 힘을 가진 새로운 조직이 종돈산업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분석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월23일 한국종돈업경영인회 주관하에 열린 ‘종돈업 현안 대토론회’ 에서도 종돈장이 실질적인 운영주체가 되는 개량주도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기존 체계하에서 활성화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양돈생산자단체까지 ‘새로운 조직론’ 을 들고 나오면서 이 문제가 종돈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를지,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종개협 김윤식 부장의 ‘우리나라 종돈개량현황’, KEPC 동물병원 최지웅 원장의 ‘국내 종돈장 및 AI센터 PRRS 발생동향 및 청정화 방안’, 씨아이티시스템 공수영 이사의 ‘위생수준을 향상시킬수 있는 종돈장 시설 핵심포인트’가 각각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