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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모바이러스 백신, 항체가·지속력 확인을

국내 발병 바이러스 교차반응…사독백신만 허용

김영길 기자  2012.12.03 1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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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뉴모바이러스는 한가지 혈청형에 4가지 아형(subtype)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A형, B형이 발견되고 있으나 C형과 D형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A형과 B형은 교차반응이 돼 백신을 접종하면 A, B 두 아형에 모두 면역을 형성시킬 수 있다.
뉴모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된 농장에서 지속적으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뉴모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하려면 생독백신을 가지고 상부호흡기관에 면역을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사독백신으로 혈중내 항체가 농도를 높여 감염 후 나타나는 바이러스혈증을 방어해야 한다.
하지만 뉴모바이러스 생독백신은 국내에 아직 개발되거나 도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뉴모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막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사독백신 접종을 통해 수란관의 감염을 차단해 이상란이나 산란율 저하를 줄일 수 있다.
뉴모바이러스가 가장 문제되는 육용종계(평사)는 올아웃시 철저한 소독과 더불어 현재 판매 중인 사독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케이지 사육하는 산란계와 종계의 경우, 올아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백신접종이 더욱 긴요하다고 할 수 있다.
뉴모 사독백신은 MSD동물약품(인터베트)이 지난해말 스타트를 끊은 것을 신호탄으로 해서 메리알, 녹십자수의약품 등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2~3개 국내 기업이 뉴모백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급격히 불어나는 추세다. 업계는 올해 10억원, 내년 이후에는 20억~3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A형과 B형이 교차반응된다. 따라서 백신선택시 바이러스 종류보다는 항체가, 면역지속기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