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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드리미 화환’ 소비촉진 새 해법으로 떠올라

이웃 돕기 나눔문화 확산…농가 어려움도 덜어

김수형 기자  2012.12.05 10: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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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자조금, ㈜드리미서 계란 화환 서비스 실시
화환 형태 빈 박스 설치…계란은 푸드뱅크로
가수 2AM 팬클럽 적극 활용…2천400개 기부

 

쌀 화환에 이어 계란 화환이 등장, 계란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쌀 화환 전문기업 (주)드리미(대표이사 노승구)는 지난달 21일 계란 시장 불황의 장기화에 따른 계란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돕고 소외계층의 영양결핍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계란드리미 화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계란드리미 화환은 기존의 쌀 화환에 쌀 대신 기부용 계란으로 구성, 축하 행사장에는 화환 형태의 빈 계란박스가 배달되고 실제 계란은 전국 푸드뱅크에 기부돼 전국의 푸드마켓을 통해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영양결핍 해소를 위해 전달된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측은 계란드리미 화환을 받은 행사 주최측의 경우 계란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 때문에 화환을 보내는 사람은 누구나 자연스레 기부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일 계란홍보대사로 활동했던 가수 2AM이 계란드리미 화환을 통해 계란 2천400개를 결식아동 등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이는 2AM의 다국적 팬들이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콘서트 ‘The Way of Love’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모금을 통해 계란을 구입한 것이다.
2AM의 다국적 팬들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쌀 화환을 통해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년 동안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계란드리미 화환을 통해 계란을 기부했다.
이에 대해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계란드리미 화환이 계란 소비 촉진에 큰 힘을 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 논의가 더욱 진행돼야 하지만 계란드리미 화환이 활성화 된다면 계란 소비 확대로 생산농가도 보호하고 저소득층의 영양결핍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계란드리미 화환을 통해 전국적으로 나눔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