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계 수입·입식 증가…업계 영향 클 것” 41.9%
대부분의 종계인들이 내년도 종계부화업에 대해 불황을 예상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가 지난달 7일 천안서 열린 ‘2012 전국종계부화인 대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집계 결과 응답자의 73.8%가 ‘올해보다 더욱 불황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금년과 동일하다’가 25%, ‘호황이다’가 1.3%로 뒤를 이었다.
대한양계협회 측은 금년이 불황이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금년과 동일하다고 응답한 것도 불황일 것이라고 판단됨에 따라 부정적인 답변이 무려 98.8%에 달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종계부화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원종계 수입 증가 및 종계입식 증가’가 41.9%로 가장 높았으며 ‘한-미, 한-EU FTA에 따른 수입 닭고기의 지속적인 증가’가 36.4%, ‘종란 납품단가 및 병아리 납품단가’가 12.4%, ‘종계장 시설 현대화 유무에 따른 종계 생산성 5.4%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종계부화산업 및 계열화사업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설문에서는 ‘표준계약서 및 분쟁조절위원회 설치’가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종계업 쿼터제’가 22.5%, ‘생산자 중심의 조합 육성’이 14.2%, ‘종축시설 현대화 사업’이 11.8%로 뒤를 이었다.
충북종계지부 연진희 사무국장은 “현재 종계부화업이 위기에 봉착한 것은 과잉입식에 대한 수급조절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쿼터제 도입 등 계열사와의 심도있는 논의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농가가 종계업쿼터제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계업 쿼터제 찬성 여부에 대한 설문에 76%의 농가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으며 조건부 쿼터제를 찬성한다는 의견까지 합치면 84%에 해당하는 농가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