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200㎖로 조정…456회로 늘려 총 공급량 유지
가공유 급식은 장병 건강증진 차원서 공급 제외키로
내년 군납 우유 용량은 250㎖가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국방부에서 검토됐던 가공우유 급식도 공급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3일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급양관계관 회의에서 2013년도 군 급식방침 및 급식기준량 토의결과 2015년 2월15일까지는 250㎖ 현행유지가 결정됐다.
국방부는 정부정책을 고려하고 사전예고 없이 조정할 경우 낙농가와 농협시설 투자 등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우선 현행유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군납 백색시유 용량은 2015년 2월16일부터는 용기를 200㎖로 조정키로 했다. 250㎖에서 200㎖로 용기를 줄이는 대신 급식회수는 365회에서 456회로 91회 늘려 총 공급량은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특히 우유배급 시간을 현재 아침식사 때에서 오후 간식시간에 빵과 함께 제공해 장병들의 우유섭취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소개됐다.
그동안 선호도 문제로 검토됐던 가공유 급식은 군장병의 건강증진 및 올바른 우유 식습관을 위해 공급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키로 방침을 세웠다.
한편 국방부는 내년 군납 쇠고기의 경우 한우 13g, 육우 9g, 수입쇠고기 9g으로 급식기준량을 정했다. 급식량 증가가 필요하지만 재원부족으로 현행기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국방부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수입쇠고기 급식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168억원 예산증액의 경우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것으로 부식 70%, 후식 30%로 배분하겠다는 입장이다.
농협중앙회는 이에 대해 국회에서 예산 증액 시 수입쇠고기 9g을 전량 국내산 쇠고기로 대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농협은 국회 예결위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에 예산증액 시 국내산 쇠고기 대체에 우선 배분한다는 부대의견을 명시해달라고 건의를 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