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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강추위 녹인 축산인 열정…대선후보 마음도 녹였다

■ 전국축산인 한마음전진대회 화보·이모저모

기자  2012.12.10 1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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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인 1만5천명의 함성이 일산 벌을 뒤흔들었다. 지난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는 새벽부터 전국 곳곳에서 출발한 축산인들이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속속 도착했다. 10여년 만의 전국단위 대규모 대회에 참석한 축산인들의 표정은 축산현실의 절박함 만큼이나 기대감도 어려 있었다. 여야 대선캠프에서 축산인들의 염원을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각보다 커 보였다. 말 그대로 범 축산업계, 전 축종은 물론 전국 축협, 전후방 연관 산업 종사자까지 참석한 대회장의 표정을 사진과 이모저모로 소개한다.

 

 

>>이모저모

폭설 불구 대회장 발디딜 틈 없어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가 개최된 지난 7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전국에 걸쳐 폭설이 내리며 일부 고속도로가 마비, 축산인들을 태운 버스들이 상경을 포기하고 회차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최측 관계자들은 “하늘도 무심하시다”며 발을 동동이기도. 하지만 뒤늦은 시간에도 대회장인 킨텍스에 축산인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행사장이 발디딜을 틈도 없이 꽉 채워진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

 

142개 일선축협, 새벽 눈길 뚫고 참석 열의
○…142개 일선축협의 경우 모두 조합원을 모아 버스로 대회장에 도착. 새벽밥을 먹고 눈길을 뚫고 왔다는 조합장들은 조합원들의 열기가 대단하다고 귀띔. 70여명의 조합원과 동행했다는 함안축협 이현호 조합장은 축산농가들의 절박함이 크다는 것 아니냐며 정말 의미가 큰 행사라고 평가했다.

 

박근혜 후보 참석에 대회장 열기 고조
○…여야 선거캠프 관계자들에 이어 오후 3시 20분경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도착하면서 대회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행사장 안팎에 삼삼오오 모여 환담을 나누던 축산인까지 안으로 입장하면서 대회장은 금세 꽉 차버렸다. 박 후보가 축산인들의 염원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연설을 하자 축산인들은 함성으로 응답하기도.

 

문재인 후보 유세 일정으로 불참
○…오후 3시 이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회장에 입장. 김 여사는 단상에 올라 문 후보의 불참 이유를 설명하면서 문 후보도 축산인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고 있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갖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 문 후보는 부산 유세 일정으로 축산분야 공약은 최규성 의원(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이 대독했다.

 

한우농가 “업계 살릴 의지 있는 후보에게 투표”
○…충남 논산에서 올라온 한 한우농가는 한우농가의 현실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어느 후보가 됐던 우리 한우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람에게 기꺼이 한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축산농가, 사료값 폭등 대책 요구
○…이날 전국에서 모여든 축산농가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사료 값 폭등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많다고 호소했다. 농가들은 다음 정부에서는 사료값과 임금이 올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조속히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축산조직 확대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