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nJ인스티튜트 한우동향 발표
올 11월 한우 암소 도축두수가 작년 동기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nJ인스티튜트(이사장 이정환)는 최근 발표한 한우동향에서 한우암소도축두수가 전년대비 32.5% 증가했고, 인공수정두수는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11월 한우도축두수는 6만3천500두로 전년 동월 6만4천400두 보다 900두 정도 줄었다. 하지만 한우암소도축두수는 3만6천100두로 2011년 2만7천300두, 2010년 2만2천900두 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암소출하가 올해 내내 지속되면서 5월부터 암소 도축량이 수소 도축량을 앞질렀다.
한우업계 전반적인 암소감축 노력과 농가들의 번식의향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암소를 위주로 한 대규모 할인판매가 줄을 이었던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우농가의 위기감은 송아지 가격 하락으로 나타났다. 암송아지의 산지가격이 70만원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11월 암송아지의 산지가격은 76만3천원으로 조사됐으며, 이것은 전년대비 40% 정도 떨어진 것이다.
번식의향도 크게 낮아졌다.
인공수정을 위한 한우정액 판매량은 올 10월 13만9천st(스트로) 전년동월 17만7천st보다 3만8천st 줄었다. 정액판매량의 감소로 단순비교 하기는 어렵지만 농가 번식의향의 저하추세는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암소도축의 증가와 정액판매량 감소로 인해 향후 송아지 생산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두수과잉으로 인한 가격 불안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급격한 암소도축과 송아지생산 감소는 오히려 공급량 부족 사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