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최근 철새도래지에서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가금류 사육농가는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철새 유입시기인 10월부터 철새 분변 등에 대한 AI 검사 결과 지난달까지 충남 천안 풍서천 등에서 총 5건의 저병원성 AI가 검출됐다. 특히 지난 2010년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철새도래지 검출 이후 인근 가금류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충남 천안 풍서천에서는 철새 분변과 인근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동시에 검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검사본부는 지난 2010년 발생한 고병원성 AI도 발생원인을 철새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도 철새 도래기에 지속적으로 AI가 검출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농가 및 방역당국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검역검사본부는 올해 철새 이동시기를 맞아 고병원성 AI의 국내 유입 조기발견 및 질병예방을 위해 예찰 및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소하천에서 철새포획ㆍ분변채취 검사,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검사 등 예찰활동 및 중앙 기동점검반(8개반 16명)을 동원해 농가 소독 등 방역수칙 지도ㆍ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철새 등 야생조수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 시 검출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을 제한(닭 7일, 오리 14일)하고 집중 소독 등 조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검역검사본부는 가금류 사육농가에 철새 등 야생조수류 접촉 차단을 위한 그물망 설치, 소독 등 농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AI 의심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가축 방역기관에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