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계노태로 내년초 생산량 급증 대비를”
산란계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 연말을 앞두고 난가가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7일 수도권 난가를 특란 기준 120원으로 인상해서 발표했다.
이는 최근 2주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총 14원이 오른 것으로 업계는 연말마다 이뤄지는 계란 소비 확대가 올해도 어김없이 잘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실 지난달 26일 수도권 난가가 7원 인상해 발표됐을 때만 해도 통계청 발표 기준으로 가축 사육마리수도 6천132만수로 지난해 대비 0.2%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연초 입식된 신계군이 많아 계란 생산성이 좋다는 이유로 난가 상승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제과ㆍ제빵 등 가공용 계란 수요가 많았으며 지난 4일에는 영ㆍ호남 지역이 난가가 오르며 수도권 가격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이러한 난가 상승 기대치가 고조된 것에 힘입어 지난 7일에는 수도권 난가가 120원으로 추가로 오른 것이다.
양계협회는 일단 연말 특수에 대해 반가운 뜻을 내비치는 한편, 안정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양계협회 이남희 대리는 “지난 10월 배합사료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2월까지 계란 생산에 가담하는 산란계 비중이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말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계란 시장이 꾸준히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겨울철 질병에 취약한 노계군의 도태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