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란처리해 시중 유통…산란계 350만수 감축 효과
산란계 업계의 불황 극복을 위해 부화장에서도 힘을 보탠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영기 위원장과 조인, 양지 등 6개 부화장 대표들은 지난 7일 한국양계TS에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계란의 공급량 조절을 위해 종란을 식용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한국난가공협회의 도움을 받아 종란을 액란처리해 시중에 유통하는 것으로 가격, 유통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러한 부화장들의 노력이 장기화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영기 위원장은 “이번 논의가 원활하게 잘 이뤄진다면 산란계 350만수가 줄어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화장에서도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농가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식용란 활용에 참여하기로 한 부화장 관계자도 “종란을 식용란으로 활용할 경우 일반 계란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하게 된다”며 “회사 측에서는 분명 손해보는 일이지만 계란시장의 불황 탈출을 돕는다는 취지로 동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