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탄생…고품질 사료·약품 저렴하게 공급
이용 수수료, 배당 통해 모두 회원농가에 환원
지난 30년 동안 한국낙농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온 단체가 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514-7번지 낙비회(회장 김수철, 우암목장)가 바로 그곳이다. 낙비회는 낙농비육회의 준말이다. 이 낙비회는 죽산에서 젖소와 한우를 비육하는 농가들이 스스로의 권익보호를 위해 1982년 결성했다. 산지 소 값이 하락하거나 농가수취 원유가격이 생산비를 밑돌 때는 여의도로 과천으로 달려가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생산비 절감을 위해 품질이 우수한 사료와 약품, 씨앗 등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목장경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관련사업은 2006년 7월 대지 98평 위에 연건면적 95평 규모 2층 현대식 건물을 건립하면서 활성화 되고 있다. 그 가운데 사료사업은 두산(백두)과 삼양(이지바이오)을 이용하는데 월 평균 이용물량은 400톤에 달한다.
그 수수료는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을 통해 회원에게 모두 환원된다. 출자배당은 시중금리보다 약 1.2% 높다. 올해는 금리가 하락, 낙비회 출자배당율도 4.7%로 낮아졌지만 1인당 출자금이 약 5천만원으로 1인당 235만원이 돌아간다. 전 회원에 대한 출자배당은 약 8천695만원인 셈이다. 여기에 이용고 배당을 포함하면 1억원을 훌쩍 상회한다.
이밖에 동물약품도 공동으로 알선하여 회원 목장 경영개선에 보탬을 주고 있다.
이처럼 낙비회 회원은 1개면에 국한되어 있지만 어지간한 시군 단위 낙우회나 비육회보다 양적, 질적 단합이나 경영 내실 측면에서 볼 때도 알차다.
이는 김수철 회장을 주축으로 ▲부회장=윤상문(요섭) ▲총무=김영갑(덕창) ▲감사=이상흥(청계), 이종빈(새한들) ▲이사=박찬석(마림), 김상복(꼴미), 손상범(삼창) ▲백명기(한종) ▲오석환(아사달) 등 임원진을 포함한 37명이 한 가족처럼 우의를 돈독히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수철 회장은 ▲초대=이항재 ▲2, 3, 5, 7대=이수근 ▲4대=신규진 ▲6대=이승부 ▲8, 9대=조남복 ▲10대=최의영 ▲11, 12대=윤근섭 ▲13, 14, 16, 17대=조일현 ▲15대=이상균 ▲18대=허덕영씨 등 역대 회장단의 공적이 크다고 귀띔한다.
이처럼 안성 낙비회는 낙농비육업 20년 이상 된 노련함과 십 수 년의 패기가 한데 어우러져 목장경쟁력 제고에 중지를 모으는 앞서 나가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