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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불편한 ‘세종시 시대’

김영란 기자  2012.12.12 10: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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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코뚜레

○…지난 10일부터 농림수산식품부의 세종시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이날 입주식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 농식품부 공직자들은 그 무엇보다 아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기 힘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새 건물로 입주한 것을 축하한다는 말에, 축하를 받아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불편함의 일면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방(집)을 구하지 못해 서울 등에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 공직자들은 통근버스를 이용하고는 있지만 6시가 되면 퇴근 준비를 해야 해서 남아 있는 동료나 선배, 후배들에게 눈치가 보인다고도 털어놨다.
그런데 불편한 것은 출퇴근하는 공직자 뿐 아니라 그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먹을 식당이 없어서 삼시 세끼를 농식품부 구내식당에서 그야말로 떼우고(?) 있기 때문이다. ‘삼식이' 란다.


○…그런데 불편한 것은 공직자들 뿐만 아니다. 농식품부 산하 기관이나 단체들도 마찬가지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세종시를 가게 되면 하루가 그 곳에서 마감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회의 방법을 영상회의 등 합리적으로 바꾸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대면회의만 하겠는가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어쨌든 이렇게 된 마당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