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주장…증상 심한 미국형 바이러스는 피해야
PRRS 감염이 이뤄진 음성농장의 바이러스가 단일형일 경우 혈청요법을 통한 인공감염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KEPC 동물병원 최지웅 원장에 따르면 FMD 사태를 계기로 PRRS 음성농장이 늘어났지만 이들 농장이 또다시 감염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웅 원장은 그러면서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신규 감염농장에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경우 임상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PED와 마찬가지로 인공감염을 통해 번식돈 항체가를 높이는 방법으로 빠른 시간내에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이가 심한 PRRS 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야외주와 백신주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경우 접종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신규감염농장의 바이러스 가운데 상당수가 유럽형으로 확인되고 있는 반면 유럽형 PRRS 백신 시판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국내 현실도 한 이유가 됐다.
대신 인공감염은 PRRS 신규 감염농장에 국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규감염농장이라도 미국형이면서, 임상증상이 심할 경우엔 생독백신 접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독백신이 바이러스 배설량 줄이는 데 효과적인 만큼 임상증상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지웅 원장은 “양성농장의 경우 기존의 바이러스외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들어와 피해를 유발하는 것”이라면서 “여러개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인공감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공감염은 전문가에 의한 시술이 전제돼야 함을 강조했다.
최지웅 원장은 “PRRS 인공감염은 일반 혈청요법과는 달리 바이러스를 뽑아내 주사하는 것인 만큼 주입량 조절이 필수적인데다 해열제 투약 등 증상에 따른 처지법과 병행돼야 한다”며 “정확한 바이러스 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