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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예산총회 내년 1월로 연기

경기침체 고려 당기순이익 272억원 제시

조용환 기자  2012.12.26 09: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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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대의원들 “400억 이상돼야”…심의 불발

 

“당기순이익을 경쟁업체처럼 4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려라!”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총회<사진>를 열고 내년도 수지예산안을 확정하려 했으나 대의원 대부분이 당기순이익을 경쟁업체 못지않게 확대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여 예산안은 심의조차 못했다.
서울우유는 내년도 수지예산안을 올해 사업계획 1조6천430억7천900만원보다 104.9%, 올해 사업 추정실적 1조6천467억5천100만원 보다 104.7% 각각 증가한 1조7천234억6천500만원을 총회에 상정했다.
또 내년도 당기순이익은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금년도 계획목표 390억원 보다는 낮으나 연말 추정실적에 비해 약 30억원 많은 272억원을 제시했다.
또한 조사료 구입을 위한 낙농자재구입지원금 37억원과 환경개선지원금 20억원을 사육규모별로 지원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경쟁업체인 남양유업과 한국야쿠르트의 지난해 매출액이 각각 1조2천177억원, 9천560억원으로 서울우유(1조4천611억원) 보다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서울우유(278억)보다 약 2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집행부는 매출을 늘리는 동시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영에 내실을 기하여 내년도 당기순이익은 400억원 이상이 되도록 하는 예산안을 제시해줄 것을 대의원들은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서울우유 집행부는 대의원이 요구하는 사안을 수렴키로 하고 정회를 하고, 총회 속개일은 추후 통보키로 했다.
한편 2010년 200㎖들이 기준 하루 평균 815만6천개를 판매하여 37.5%를 점유했던 서울우유 시유 시장점유율은 올해 10월 현재 805만5천개로 36.0%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발효유는 2010년 1천69억을 판매해 8%를 점유했던 시장 점유율이 올해 연말 추정실적은 1천230억원으로 8.5%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