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생산비 밑도는 연말돈가…“수매 재개를”

한돈협, 중단 이후 지육㎏당 3천500원 이하로…정부 지지목표 미달 지적

이일호 기자  2012.12.26 13:03:02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새해부터 2개월간  하루 1천500두씩 수매 제안

 

돼지가격이 연말연시 특수에도 당초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양돈업계가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도매시장 수매 재개를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지난 11월 도매시장 수매가 중단 이후 돼지가격이 정부지지 목표인 지육kg당 3천500원(탕박기준, 박피 4천원) 이하에 형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돈협회는 내년 2월까지도 산지가격이 정부 산정 생산비(kg당 4천원)는 물론 경영비(3천700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 가격이 정부 지지목표 이상에서 유지되기 위해서는 수매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다음달 1일부터 돼지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2월28일까지 하루 1천500두씩, 최대 5만7천두(38일 작업일 기준)를 수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협계통기관은 물론 민간업체까지 참여, 전국 도매시장 평균가격이 지육kg당 3천500원 미만일 경우 수매가 가능토록 하되 구매가 이뤄진 등심과 후지는 사업 종료후 3개월간 의무 비축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럴 경우 1월분은 내년 4월1일부터, 2월수매분은 5월1일부터 처분이 가능하다.
한돈협회는 수매업체에 대해 두당 5만원씩, 한돈자조금에서 수매실적에 의해 지원할 경우 최대 28억5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돈협회의 한관계자는 “돼지가격이 도매시장에서 결정되는 국내 유통구조를 감안할 때 최소한의 예산으로, 시장왜곡을 피하면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이 바로 도매시장 수매이며 이미 확인도 됐다”면서 “사료가격 인상까지 예고, 양돈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될 것인 만큼 경영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