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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가공업계 적체 부산물 해결방안 ‘골머리’

축산물처리협·육류유통수출입협, 가격하락 대책 논의

김은희 기자  2013.01.07 1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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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업계, 쌓아둘 창고 없어 폐기까지…수출방안 모색 강조
정부서 일정물량 수매 또는 처리비용·시설 지원 의견도

 

도축가공업계가 부산물 적체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구랍 21일 군포소재 축산물품질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도축부산물 가격하락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도드람LPC 김경환 대표는 “최근 8천원에 거래되던 부산물이 이제는 5천원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마저도 곧 무너질 것”이라며 “부산물을 쌓아 둘 창고도 없다. 판매를 포기하고 싶지만 향후 계약 유지가 어려워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우진산업의 이정희 대표는 “부산물이 심각하게 적체된 원인이 시장 수급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책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일정물량이 수입산으로 대체됐고 폐기처분하는 업체까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책 안이 시급히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수출밖에는 대책이 없다”며 “동남아 수출방안을 모색해 협회차원에서 농림수산식품부에 보조를 요청하거나 다른 협회와 협의해 공동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도 구랍 21일 부산물 가격하락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정부가 일정물량의 부산물을 농축협 등을 통해 수매 후 폐기 또는 해당업체 에 대한 일정물량 처리비용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돈육부산물의 경우 폐기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만큼 도축장 내에서 부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지원 또는 정부 차원의 부산물 처리공장이 신설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협회 이사는 “우육 부산물의 경우 가정소비가 불편해지고 광우병 파동으로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부산물의 가격이 하락하면 정육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업계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