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한 농축산식품 관련 기관 단체는 지난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중앙회,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시무식 표정을 정리했다.
>>농림수산식품부
농민·소비자 위한 정책 수립…활기있는 농촌 만들 것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일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해인 만큼 국민들의 다양한 기대와 요구를 반영해서 농어업인, 농어촌, 농림수산식품산업, 소비자를 위한 정책방향에 주안점을 두고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이날 2013년 시무식<사진>에서 이같이 당부하고, 이를 위해 농어업인이 안정된 소득을 올리고 경영위험에 보다 근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어촌 주민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농어촌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도록 힘쓰는 한편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준비를 위한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식품산업이 세계 속에 자리잡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천을 다짐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국민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급격한 환경변화 대처위한 기술보급 매진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 2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시무식<사진>을 열고 본격적인 계사년 업무에 돌입했다.
박현출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농업이 FTA와 기후변화 등으로 커다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가 노력하면 얼마든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농촌진흥청 공직자들도 이러한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와 체계화된 기술 보급 사업으로 농업인들을 적극 지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소명의식 바탕 창의적 자세로 농촌문제 연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지난 2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시무식<사진>을 갖고 힘찬 새해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시무식에서는 오는 23일과 29일, 31일 개최 예정인 2013농업전망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이동필 원장은 “지난해 연구원의 고객만족도와 외부 평가가 전년에 비해 좋아졌다”고 밝혔다. “새해에는 소명의식과 창의혁신, 열정, 헌신의 자세로 어려운 농업·농촌의 문제에 책임 있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연구원 청사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더욱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 격려하며 철저하게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구랍 28일 열린 송년직원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연말 사용경비를 절감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고창군 대산면에서 황토쌀 65포를 구매해 회기동 주민센터에 기탁하기도 했다.
>>농협중앙회
‘무소외구’ 정신으로 용기 갖고 전진을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2일 오전 9시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2013년도 시무식<사진>을 가졌다.
최원병 회장은 신년사에서 ‘어떠한 난관을 만나도 조금도 두려워할 바가 없다’는 의미를 가진 ‘무소외구(無所畏懼)’의 기개를 제안하고 새해에는 용기를 갖고 농업인과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되, 중앙회와 농·축협, 사업부문과 계열사 간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 모든 갈등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을 추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업부문 간 협력사업을 발굴해 새농협 체제에서 종합농협의 비용절감 효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도의 시너지 효과를 거둬달라고 말했다. 각 사업마다 전문성을 높이고,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국내 1등 상품을 하나씩 만들자고도 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민 신뢰·세계 인정받는 글로벌 기관으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지난 3일 본부 대강당에서 2013년 시무식<사진>을 갖고,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검사본부’를 향해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박용호 본부장은 “지난 2012년이 ‘통합기관 변혁의 원년’이었다고 하면, 2013년 새해는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안정시켜가는 해”라며 소통과 시너지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뱀이 허물을 벗고 거듭나듯이 계사년 새해에는 나쁜 기억과 습관을 모두 버리고 창조적 발상을 통해 미래를 열어갔으면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아울러 “우리식탁이 후손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