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천185개점 평가…우수업체에 인증마크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녹색식품연구소에서는 구랍 28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청결사랑 정육점으로 선정된 전국 291개의 정육점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2006년부터 ‘소비자가 믿고 찾는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 만들기 운동’의 청결사랑 정육점을 선정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올해 전국 8개 권역(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대구, 경북, 경남)의 1천185개 정육점을 대상으로 정육점 위생 수준과 관련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시상식에는 3단계의 심사를 통해 지역별 상위 우수 정육점 25%를 상대평가해 291개의 업체에게 인증마크<사진>를 부여하게 된다.
청결사랑 정육점 인증은 1단계 사업자 평가, 2단계 소비자 현장 평가, 3단계 지자체 평가의 3단계를 거쳐서 심사하게 되는데, 단순히 지자체 평가나 사업자 평가뿐만 아니라 2단계에서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여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되기 때문에 더욱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이다.
평가 심사를 통과해 선정된 291개 업체는 녹색소비자연대에서 부여하는 ‘청결사랑 정육점’마크를 1년간 부착할 수 있으며, 매년 재평가를 통해 위생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이번 소비자 현장 모니터링 결과 기본시설과 기구, 부가 위생시설, 기타시설 등의 관리 상태를 평가하는 시설기준항목 평가에서는 12점 중 평균 9.4점으로 조사돼 축산 판매점을 운영하기 위한 기본설비와 기기는 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장의 분획, 작업장 바닥, 작업장 벽면, 환기구, 천장의 청결상태를 조사한 작업장 환경 평가 결과는 33점 중에 평균 25.2점으로 조사됐으며, 종업원 위생관리에서는 45점 중 평균 35.4점, 작업과정 위생은 50점 중 33.9점으로 나타나 다른 항목보다 위생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열대의 식육표지판, 등급별 용도표시, 그램당 가격표시, 품종별 표시, 원산지 표시 등의 표시 및 게시 상태는 38점 중 36점으로 조사돼 표시사항 관리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 허혜연 팀장은 “정육점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곳이고, 소규모 업체가 많아 위생관리가 취약하기 때문에 안전과 위생상태에 대한 소비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정육점의 위생수준을 개선하고 정육점에 대한 관리 및 위생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