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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회 농가 희생 전제 수급조절 안돼

총회 연기 거듭…“업계 모두 관심 갖고 지혜 모아야”

이동일 기자  2013.01.10 1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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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낙농진흥회 총회가 해를 넘겼다.
진흥회 납유농가들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기 전에는 총회를 승인할 수 없다는 생산자 단체 측의 강경한 대응으로 부득이하게 연기된 것이다.
결과는 총회 연기로 나타났지만 그 이면에는 진흥회 납유 농가들의 형평성에 대한 불만과 수급조절이라는 상반된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진흥회 납유 농가는 연간총량제의 상한선 폐지와 버퍼물량 유지, 쿼터 인수도시 기준원유량 회수률 조정 등이 상대적으로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다.
버퍼물량의 폐지는 곧 기준원유량을 낮추는 것과 같고, 생산량이 유동적일 수 밖에 없는 특성을 감안한 것. 때문에 이를 유지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연간총량제의 상한선을 10%로 고정하는 것과 쿼터 인수도시 20%의 기준원유량을 회수하는 것이 진흥회 납유 농가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기준원유량을 초과하는 물량을 언제까지고 받아줄 수는 없다는 것이 반대의 입장이다.
한 낙농업계 관계자는 “서로의 입장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 때문에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낙농업계가 안고 있는 큰 고민 가운데 하나다. 업계 모두가 이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