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가회복 위한 대책수립 공감
사육수수 10% 감축 실시키로
지난해부터 장기화되고 있는 산란계 업계의 불황 탈출을 위해 농가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7일 협회 회의실에서 채란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산란계 수급조절과 관련된 논의를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 산란계 사육수의 증가로 계란 가격은 생산비 이하로 떨어진 지 오래고 농촌경제연구원에서도 올해 산란계 사육수 감소 전망이 희박한 가운데 난가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이에 따라 지회 및 지부별로 사육수수 10% 감축 계획을 세워 실시하기로 하고 자세한 추진 방법은 양계협회에서 추후 논의키로 했다.
양계협회 측은 향후 농가들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알기 쉽게 호소문을 작성해 배포함으로써 감축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준동 회장은 “불황의 장기화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농가의 자발적인 감축이 절실한 만큼 각 지부에서 충분한 설명을 통해 감축이 잘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