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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돈육 소비 ‘꽁꽁’…재고 늘었다

육류유통수출입협 조사, 지난해 11월 기준 3만1천978톤

김은희 기자  2013.01.16 10: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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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전월대비 24.4%↑…소비부진에 마트 할인행사도 줄어

 

국내산 돈육 재고량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에서 조사한 국내산 돈육 재고 추정치는 11월 기준 3만1천978톤으로 전월 2만5천704톤보다 24.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장철 보쌈용 부위 소비로 인해 전지 재고는 감소했으나 그 이외의 모든 부위의 재고는 생산량 증가폭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등심은 5천31톤으로 전월대비 47.4%가 증가했고, 삼겹살은 6천244톤으로 37.1%, 목심은 2천108톤으로 26.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육 재고량도 서울 경기 보관창고 9개소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만7천46톤으로 전월 2만7천439톤 대비 1.1%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육 정육 전체재고는 전월대비 약 1천톤이 감소해 13만2천톤 내외일 것으로 추정했다. 11월 수입량이 전월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삼겹살 소비가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돼 재고가 소폭 감소했다.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 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해 재고 소진을 기대했지만 돈육의 소비가 잘 안돼 마트에서 행사계획을 더 이상 세우지 않았다”며 “게다가 외식업체로 나가던 국내산 비중도 수입으로 돌아선 곳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돈육의 경우 명절 기대치가 낮아 가공물량을 늘리지 않고 있다. 재고가 쌓이고 있는 만큼 도체 정산방식의 기준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